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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에는 시골 부모님 댁에 다녀왔습니다. 자식만 바라보시고 평생을 사신 분들이신데.. 자식된 입장으로 자주 찾아뵙기가 쉽지 않네요... 그래도 보물1호와 보물2호가 어릴때는 자주 갔었습니다. 그래봤자 명절 생신 다 합해서 일년에 열번정도 다녀왔지요... 거리가 멀다고 열번가는것도 힘든데 우리는 자주 가는거야.. 라고 .. 제 스스로 대견스럽게 다녔던거 같습니다...-.-;;;. 그래도 부모님께서는 자주 온다고 아주 좋아하셨었는데 보물1호와 보물2호가 조금 크고 나니까 제작년부터는 애들데리고 캠핑다니려고만하고 하다보니 명절 생신 제외하고는 몇번 가기도 힘들어졌습니다.. 사실 지난 주말에도 아버님 생신이셔서 다녀왔더랬죠.. 부모님께서는 자식들 왔다고 힘들게 손수 농사지으신거 하나라도 더 싸주시려고 ..바리바리 싸주실 생각만 하시는데... 앞으로는 부모님뵈러 자주자주 가야겠다고 속으로 다짐을 하고 올라옵니다.

 

 

오랜만에 시골집에 가서 보물1호와 보물2호와 함께 산책을 나가봅니다.

사실 시골집에만 와도 산에 들에 볼게 너무도 많습니다.

 

 

들에 탐스럽게 피어있는 개망초 꽃입니다.

눈 돌리는 곳곳에 피어있는 들꽃이지요..

계란 흰자속에 노란자같이 생겼다고

시골에서는 계란꽃이라고 부르기도 한다고 합니다..

 

시골 마을에 있는

마을회관겸 전통체험관입니다.

지난 주말에는 하늘이 구름도 많이끼고

푸른 하늘을 보진 못했지만

언제나 멋진 곳입니다.

길가에 열려있는 호두나무 열매입니다.

저 겉 껍질 속에

호두열매가 들어있지요..

우리 시골에서는 호두나무를 사투리로 추자나무라고 부릅니다^^

 

무슨 꽃인지 아시는분 얼마 안계시겠죠?

땅콩나무 꽃입니다.

저도 도시에서 자란터라

시집가서 땅콩꽃을 처음 봤더랬죠..ㅎㅎ

 

가지나무 꽃도 찍어봅니다.^^

보물1호와 보물2호에게는

익숙한 꽃입니다.

애기똥풀 꽃입니다.

이런 꽃이 있는것도 시집가서 처음알았고

꽃이름을 들었을때 너무 웃겼던거 같습니다.

저 꽃나무 가지를 꺾으면

애기똥색깔 진이 나옵니다.

그래서 애기똥풀이라고 부른다고하네요..

 

마당에 피어있는 무궁화꽃도 찍어봅니다.

사실 요즘엔 실제로 보기 힘든 꽃이기도 합니다.

국화인데도 말이지요...

그나마 시골집 마당에

무궁화나무가 있어서

보물1호와 보물2호는

할머니댁에 갈때마다 보는 꽃입니다.

시골집 마당

 모판에 심어져잇는

들깨모종도 찍어봅니다.

들깨모종을 보면서

허브농장에 온듯한 착각도 한번 해봅니다.^^

허브잎 향기맡듯이

손으로 쓰다듬어서

손 냄새를 맡아보면

깻잎향이 납니다~

애기 들깨모종이어도

들깨모종이 맞나봅니다~~

마당에서 기르는 머루나무입니다.

가을만 되면

어머님께서

머루주를 담궈서 주시지요..

술을 잘 안먹는 우리부부는

머루주를 주로 음식할때 넣습니다.

음식할때 머루주를 넣으면 음식 잡내도 없어지고

참 좋은거같습니다.

 

보물1호와 보물2호와 함께

수박꽃 고추나무 등등

산책하면서 많은것을 보고

사진도 많이 찍었는데..

티스토리에 사진은 50메가 한정이라고합니다.

사진을 더 못올리는게..

아쉽기도 합니다..

 

이렇게 산책도하고

어느덧 집에 갈 시간입니다..

서운해하시는 부모님 얼굴을 뒤로한채...

부지런히 고속도로를 달립니다....

 

잠시 휴게소에 들려 소떡소떡도 한개씩 먹어봅니다..

이영자님의 안성 휴게소 소떡소떡은 아니지만

이천휴게소 소떡소떡도 멋을만 합니다~

보물1호와 보물2호는

소떡소떡을 아주 좋아합니다...

 

소떡소떡을 다 먹고나서

음료수 하나씩 사주고

여봉님과 저는 커피를 한잔씩 마십니다...

물론.. 차에서 마십니다...-.-;;;

아직 갈길이 멀고.. 이제부터 막힐테니..

또 부지런히 달려봅니다...

 

그렇게 먼 거리를 달려와서..

집에와서 부모님께서 바리바리 챙겨주신것들을 정리하니..

또 하루가 끝납니다....

 

잘 도착했다고 전화드리면서

이번 여름휴가때는

시골부모님께도 꼭 들렸다 오겠다고

다시한번 다짐을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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